01 정산을 마쳤다.
02 수익이 꽤 되는 데
03 남은게 없다
04 지난 몇년 뭘 했나 싶다
05 돈 보고 시작은 안했지만,
06 마음이 무거운 게 사실이다.
07 천만원을 팔면 백오십이 남는데,
08 카드수수료 38.5만원이 나가고
09 부가세가 15만원
10 재산세가 12만원
11 이러고나면 85만원
12 운영 경비를 빼면 15만원정도 남는다.
13 열심히 판거 같은데, 죽어라 달렸는데,
14 내가 열정을 쏟을 밑자리를 잘 본 것일까
15 라는 질문을 버릴 수가 없다.
16 이 질문은 평생 갈게다.
17 이번 겨울은 제대로 움추려서
18 도약할 준비를 해야겠다.
19 새벽 주문서를 확인하다가
20 배송 메세지에 남겨진 글이 뭉클하다.
21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셨었는데,
22 MBA 대학원에서 둘밥의 이야기를 듣고
23 그날 부터 지금 까지 줄 곧 지켜보아주시는 분이다.
24 참 많이 감사하다.
25 정말 많이 감사하다.
26 소비자는 둘밥을 통해 농가를 알고
27 농가를 찾아 직접거래를 꾀하기도한다
28 기업들은 인프라를 앞에 세우고 먹을거리 시장으로 들어오고있다.
29 얼마전 본 사주에선, 나는 내가 만든 물건을 만드는 직업이 어울린단다.
30 그래도 세상에 둘밥이
31 적토우란 것을 알렸고,
32 그레스페드 풀먹인 소에 대한 인식을 만들었다.
33 유기농 원유와 효덕목장을 알렸고,
34 삶애농장을 당신이 알도록 만들었다.
35 때때로 내가 누군지 모르는 분 들 사이에
36 둘밥 농가의 이야기를 역으로 들으면 참 뭉클하다.
37 이 밤 주문서 배송 메세지로 시작한 말들.
38 오늘도 말이 참 길다.
39 내일도, 내일도 뚜룹빠 뚜빠 둘밥 좋았어~!
40 #그대여아무걱정하지말아요 #우리함께노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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