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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마감 그리고 그에 대한

작성자 둘밥맨(ip:223.32.92.141)

작성일 2019-09-27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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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둘러앉은밥상입니다. 이 문자는 기부 해주신 분에게 드리는 메세지입니다.

제가 20살이 되고 처음 한 일은 무전여행이었고 두번째 한일은
봉사 활동을 같이 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재 방과후 교실과 성가정입양원 자원봉사를 했었고,

그렇게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되자 녀석들에게 관심을 가졌고,

그런 관심이 아이들의 방과후 교실비를 후원 하는일로 이어지고,
또 그렇게 여러 일들이 이어졌었습니다.

지금 그런 일을 꾸린다고 생각하면, 지원 사업을 생각하고,
사업계획서를 생각할텐데, 그 때는 그런 것을 모르기도 했고,
당장급하니 빨리 행동 하는 것 밖에는 몰랐습니다.

방법은 구하면 나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기부금 을 모으는 조건은!
[1] 해당 아이, 학생에 대한 인적사항은 그 어느 것도 알려줄 수 없다'
[2] 사진도 불가 하다'
[3] 단, 당신이 이 곳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함께하는 것은 가능하다'

횡령할 의심. 저 사람을 뭘 믿고 라는 마음.
그런 의심과 마음을 받아도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대단히 좋은 사람도, 훌륭한 사람도 아닙니다만,
그런 분들을 그런 현장에서 마주하고, 만나고, 뵙고, 지켜보며,

여러가지 사정에 대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제가 농업과 연이 닿게 된 계기 일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그런 일들은, 고등학생 때,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나온 조병준 작가님에 대해 이야기듣고,
그 분의 책을 보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돌아 보고 생각해 보자니,
그냥 하루 중 하루였던, 흘려 보냈던 어느 순간과 지점들이 오늘 살아가는 바탕이되고,
밑 그림이 되고 있구나 생각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금액과 관계 없이 마음을 나누고 힘을 보태는 데 함께한 나의 결심이, 그 순간이, 그 실천이,
또 어떤 나를 십년 후에, 혹은 20년 후에 만들어 놓을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해당 학생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학생의 교수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교수님이 이어준 인연이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 학생에 대해 따로 정보를 얻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그 학생의 오늘은 또 어떤 십년 후로 이어질지 잠깐 짐작해 봅니다.

다른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짐작 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더 어려움이 겹겹하고 첩첩한 날 들이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다. 사람은 따듯 하다. 라는 문장이 그 친구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0 만원이 모여졌고, 일부는 기부자 분 성함으로, 나머지는 둘밥 이름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해당 내용은 서류가 정리되는데로 재 공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총 금액은 참여자 분에게만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먹고 같이 잘 살기 위해 ㅣ 둘밥
www.doolbo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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